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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6 15:03 대화/새벽



촛불시위 시즌2가 기획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가우면서도 우려가 된다.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참여할지 그리고, 정부에선 얼마나 반대를 할지도 주목되지 않을까? 같이 여름밤을 보냈던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나올런지 모르겠다.

기륭전자의 3년간의 투쟁의 결실은 끝을 볼 수 있을까라는 우려속에서 과연 KBS와 YTN의 낙하산 사장의 문제는 물론 인사파동과 단식투쟁은 어쩌면 예고편을 보여주었지만 우리 일이 아니라는 무관심속에서 다시금 사태를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라 볼 수 있다. 기륭전자는 물론 이랜드 등 수많은 비정규직 투쟁은 권력과 힘의 논리와 맞물려서 서민들을 거리로 내몰았던 사건이었지만 언론의 관심도 없었고, 시민들의 관심도 철저하게 닫혀진 꼴이다. 물론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간 언론의 보도행태를 돌아보면 무관심 그 자체가 아니었던가?

다시 KBS, YTN의 사태를 지켜보자. 사실 KBS, YTN의 사건이 일어나고 개인적으로는 무관심 아니 관심은 있었지만 표현은 하지 않았다. 왜? 내 자신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나도 바쁜데 남일까지 신경써줄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핑계아닌 핑계를 댈 수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그들의 투쟁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들도 그랬기 때문이다. 지금 수많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갖고 싸우고 있는 수많은 분들에게 KBS, YTN은 물론 언론은 미안해 해야하고 '무관심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일련의 사태들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사람들은 권력을 쥐고 있고, 힘을 갖고 있는 자들이 아닌 시민들이다. 시민이 KBS, YTN, 광장에 모여서 하나씩 촛불을 들 때 비로서 힘이되고, 권력자들에게 압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어떠한가? 일련의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심해졌으면 심해졌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진정이 되지 않고 있다.

기륭전자 앞 농성장



권력자들 마음대로 해고하고, 인사발령을 통해서 노동자들을 처벌하고 있지만 막아내기는 커녕 진정되지 않는 사태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밥그릇'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 해 보게된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보면 유난하게도 자신의 밥그릇 잘 챙기는 사람들 볼 수 있다. 그 사람들 나중에 보면 떵떵거리고 산다. 약간 약게 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기륭전자부터 수많은 비정규직 언론에서 잘 도와주고 관심 주셨다면 지금 힘들게 투쟁하는 언론, 방송국 더 큰 힘으로 무장되고 쉽게 풀 수 있는 일 많을 것이다.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 한 마디 하고 싶다. 비정규직 무관심이 언론사태에 대한 무관심을 불렀다. KBS, YTN 열심히 농성한다고 달라지는 부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까마득 하다. 누구하나 들어주지 않는다. 다른 방송국이나 신문에서 보도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정당성이니 바른 언론이니 하는 것들은 그냥 끝이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고 소외되고, 눈물 흘리게 되는 것이다. 아마 지금 언론의 역할을 못하는 언론사들은 나중에 또 같은 사태를 맞이 할게 분명하다.

수많은 눈물을 흘렸던 비정규직 노동자들 KBS, YTN에 찾아가서 쉽게 촛불 들지 않을 것 같다. 적어도 지금 내 생각하고 비슷 할 것 같다. 남일이라고 그냥 지나치는 일은 미래를 보지 못하는 일과 일맥상통 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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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노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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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라이너스™ 2008/10/02 10:47  Addr  Edit/Del  Reply

    남일이라고 그냥 지나치는건 미래를 보지못하는 일이다...
    아.. 이말에 참 공감이갑니다.
    결국은 누군가의 아버지고, 남편이고, 자식인 것을..
    잘 보고갑니다.

    • BlogIcon monopiece 2008/10/02 11:29  Addr  Edit/Del

      관심이 필요한 때 관심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BlogIcon Deborah 2008/10/02 12:35  Addr  Edit/Del  Reply

    정치에는 많이 무관심한 편이에요. 이런 글을 보면 가슴이 먼저 아파오네요. 살아야기에 투쟁을 하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 할 수 밖에 없는 현실과 그것을 그냥 쳐다보는 측의 시선들은 슬픈일입니다.

    • BlogIcon monopiece 2008/10/02 12:47  Addr  Edit/Del

      정치가 엉터리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 아마 무관심한 분들이 많아서 그럴겁니다. 왜 무관심하게 되었나?라 물어보면 여지없이 정치꾼들이 잘 못해서라고 하구요.

      참 난센스 같습니다. 아마도 국민이 못해서 정치가 이상한것은 아니지만 좀 더 정치를 발전시키려면 정치에서 관심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합니다.

  3. BlogIcon 진구 2008/10/06 00:39  Addr  Edit/Del  Reply

    트랙백 보고 왔습니다..^^ 많은걸 생각하게 하네요.. kbs/ytn 뿐 아니라 모든 언론이 고민하고 반성해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현재의 ytn 노조가 승리한다면,,적어도 우리가 그리는 그런 언론의 모습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설수 있지않을까요,...?

  4. BlogIcon monopiece.net 2008/10/08 04:27  Addr  Edit/Del  Reply

    네 말씀하신 부분이 맞겠지요.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5. BlogIcon 바람노래 2008/10/11 08:20  Addr  Edit/Del  Reply

    저도 TV에서 기륭전자 나오고 오고가며 KBS/YTN 이야기 나오는거 들으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관심을 가져도 방향성을 바꿀 수 없는 일개 소시민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런류의 일들에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항쟁의 끝은 보통 비참함으로 끝나버리는게 한국 현실인 모양입니다.
    조금씩이라도 개선이 되어야 할텐데...여전히 걱정입니다.

    • BlogIcon monopiece 2008/10/11 16:51  Addr  Edit/Del

      YTN과 KBS의 꼴은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제일 큰 이유로 두드려 맞은 것이 '보도권'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 현재 이 '보도권'의 정당성과 방향이 흐려지고 있는 것이 보여진다는 것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YTN의 최후의 무기가 쓰여지면 KBS가 나아질런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YTN이면 YTN, KBS면 KBS, 기륭전자면 기륭전자, 이랜드면 이랜드...누가 도와주지 않습니다. 각자의 몫을 충실히 하고 헤쳐나가야 할 상황이란거죠.

  6. pp 2008/10/16 11:34  Addr  Edit/Del  Reply

    금속노조 있는곳은 이상한일만 일어네 이상하다....? 60일 단식까지 장하다장해...기네쓰에 도전하는구나... 결국은 노동자도 사장도 같이죽어서 저승가는 동무가 되어서 좋겠다...더 열심히 싸워라..그래서 죽겠나? 더 코피나게 싸워라..하하

    • BlogIcon monopiece 2008/10/16 13:24  Addr  Edit/Del

      60일은 중간과정이고, 더 하셨지요.
      살려고 투쟁하는 것을 모르십니까?

  7. karismahik 2008/10/16 13:21  Addr  Edit/Del  Reply

    여전히 우리나라는 후진국가다. 윗대가리들 노동자를 생각하는 꼬라지가 저러니..ㅉㅉ

  8. 개똥밭 2008/10/17 16:50  Addr  Edit/Del  Reply

    지금 KBS,YTN 노동자들은 기륭전자 노동자들과 다릅니다. 그들이 기륭전자 노동자들 권익을 위해 잘난 혀를 놀릴 이유도 권리도 없습니다. 제살 파먹기 인걸요. 적어도 언론사 노조에 가입된 사람들은 다 정규직입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기륭전자가 그들은 파견업체 사람들이라 자기들이 알바 없다는 논리지 않습니까. 파견직원은 계약직보다 못한 위치입니다. 방송국에서 정규직 PD,기자들 밑에서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들 다 파견직이고 정규직전환 가능성 제로의 보험도 가입안된 진짜 노동자들입니다. 지들은 사람을 그렇게 부려먹으면서 뭔데 기륭전자,이랜드의 진짜 노동자들을 보호한답시고 보도를 하겠습니까.
    지금의 사태 분명 언론장악 맞습니다. 그렇지만 방송사들이 시위하는 것 밥그릇 지키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 BlogIcon monopiece 2008/10/18 14:16  Addr  Edit/Del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구분해서 비교하자면 개똥밭님 말씀이 맞습니다만 이 문제는 정부나 사측과 노동자의 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밥그릇 싸움으로 보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